에뛰드 순정 디렉터 수분 선크림- 최애 선크림 정착
선크림을 하나로 정하지 못하고 이 제품 저 제품 오래도 기웃거렸습니다. 그러나 이젠 ‘에뛰드 순정 디렉터 수분 선크림’으로 정착했습니다. 이제는 더 이상 떠돌지 않을 겁니다.
끈적이지 않는 산뜻한 선크림
피부의 적 ‘광노화’. 선크림만 발라도 덜 늙습니다. 저같이 아무것도 바르지 않는 걸 좋아하는 인간은 선크림만 잘 발라도 ‘건조’도 막아주어 피부가 훨씬 더 잘 유지됩니다. 예전엔 ‘미샤 올 어라운드 세이프 블록 아쿠아 선 젤’에 정착해서 잘 발랐었습니다.
‘미샤 올 어라운드 세이프 블록 아쿠아 선 젤’
사용해 본 이십여 가지 선크림 중 가장 원탑 최애 죄고 레전더리 선크림이었습니다. 끈적이지 않고, 눈도 시리지 않으며, 백탁도 없고, 뜨거운 차 안에 대충 보관해도 층 분리도 생기지 않았습니다.
양도 많고 가격도 싸며(50ml 개당 5천 원) 차단 성능도 뛰어나고(SPF50 PA++++) 클렌징도 쉬웠습니다. 아니 클렌징 안 하고 그냥 비누로 대충 씻어도 잘 씻겨나갔고 트러블 안 생겼습니다. 심지어 발림성도 좋고 바르고 나면 금세 뽀송해져 산뜻하며, 피부가 당기거나 끈적이지도 않았습니다. 대량 구매해서 쟁여 두고 여기저기 깔아두며 손에 걸리면 수시로 덧발라서 참 좋았습니다. 정말 이것만 한 게 없었는데, 이제 의미 없습니다. 리뉴얼인 척 단종됐거든요.
쓰던 선크림의 단종
‘미샤 올… 선 젤’의 둥글둥글한 뚜껑이 각진 모습으로 바뀌었길래 흔한 리뉴얼인줄 알고 또 쟁일 생각으로 4개 주문해서 받았는데, 웬 걸? 너무 끈적이는 겁니다. 전혀 산뜻하지 않으며, 바르면 끝 모르게 끈적이며, 시간이 가면 왠지 피부 개기름도 더 줄줄 나와 얼굴이 거무튀튀하고 늙어 보입니다. 둔한 편이라 며칠을 그냥 바르며 ‘이상하다 이상하다’ 생각했는데, 그냥 기분 탓이 아니라, 제품 이름이 달랐습니다.
흰 튜브에 파란 줄, 긴 제품명 모든 게 다 이전 제품의 리뉴얼인 척했지만, 한 글자가 달랐습니다. <…선 젤(기존)>,< …선(리뉴얼)>.’젤’ 자가 빠졌습니다. 저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이 미샤에 같은 제품인지 문의를 하셨는데 ‘다른 제품이다’라는 답을 받으셨다고 합니다.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당했습니다.
물론 해당 제품이 리뉴얼을 한 지 이제 2년이 지났고, 이 고통을 겪은 지 2년이 지났는데, 그 2년 사이 다른 제품에 정착 못 한 저는 온갖 제품을 다 써보며, 사면 아까우니까 다 써야하기 때문에 맞지 않는 선크림에 2년을 허비했습니다. 그리고 이제야 정착했습니다. ‘에뛰드 순정 디렉터 수분 선크림‘으로.
‘에뛰드 순정 디렉터 수분 선크림’: 산뜻하고 편안함
- 백탁 없음.
- 끈적이지 않음. 덧발라도 괴롭지 않음.
- 건조 빠른 편.
- 클렌징 없이 비누 세안만 해도 피부 트러블 없고 피지 폭발 안 함.
- 손바닥도 끈적이지 않음.
- 어느 정도 보습도 됨.
- 눈 시림 없음.
- 가격 저렴한 편 (개당 1만 원 전후)
피부 노화 방지에 보습이 얼마나 중요한지 최근에 깨달았는데, 이 제품은 제가 원하는 딱 적당한 수준의 보습을 편안하게 해주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. 선크림 유목민 생활 청산!
기타 선크림 사용 후기
선크림 유목민 시절에 별 제품을 다 써봤는데 간단히 후기를 남겨봅니다.
센카 UV 선 젤
- 발림성이 좋지 않고 바르고 나면 뻑뻑한 느낌
- 클렌징을 빡쎄게 해야 함
- 운전 중 바르고 자동차 핸들 잡으면 핸들 표면이 뻑뻑해짐
- 그래도 ‘리뉴얼 된 미샤 아쿠아 선’보다는 훨씬 좋음
자작나무 무기자차 선크림
- 백탁 있음. (무기자차 종특)
- 덧바르면 백탁에 백탁을 얹어 얼룩덜룩함
- 촉촉함
- 다른 분들 후기가 좋으나 나에겐 맞지 않음.
자작나무 수분 선크림
- 촉촉함
- 덧바르기 부담스러움. (촉촉+촉촉=축축)
- 잘못 바르면 유전 폭발하는 나에겐 맞지 않음
- 매우 건조한 피부를 가진 아내에겐 잘 맞는다 함
어퓨 퓨어 블록 아쿠아 선 젤
- 눈 시림이 있음
- 바를 때 약간 꾸덕한 편이나, 클렌징은 쉬운 편
- 배송비 생각해서 4개 샀는데 다 쓰기 심란하여 쌓여있음
- 이래서 2년간 정착 못 하고 강제 선크림 유목민 신세..
결론
이런 분은 ‘에뛰드 순정 디렉터 수분 선크림’을 써보세요.
- 뻑뻑하거나 끈적이는 선크림 싫어하는 사람
- 선크림 클렌징 심란한 사람
- 종일 여러 번 덧바르는 사람
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금액의 수수료를 지급받을 수 있음